2019.04 영화 리뷰

2019. 4. 7. 00:45

페어런트 트랩 :1998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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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하면서 볼 생각으로 틀었던 영화.

어릴 적에 스쳐지나가면서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서 겸사겸사 제대로 보기로했다. 98년도 영화라서 화질이나 그래픽이 다소 아쉽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그 시절의 분위기가 살아서 만족스럽기도 했다. 패션도 풍경도 왜 레트로가 흥하는지, 아날로그 풍이 왜 아직도 인기가 좋은지 알 법도 하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듯한 이미지들이 자연광이 반짝반짝한 느낌이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아는 분의 한줄 리뷰가 있어서 읽어봤는데, '98년도 영화라고 믿기 힘든 때깔' 이라고 적혀있었다. 그 말이 정말 찰떡같게 잘 어울리는 눈부신 러닝타임.


걸즈 캠프라고 불리는 작중 '캠프 월든'의 세트 설정도 어릴적 갖던 서양풍의 로망이 그대로라 짧은 시퀀스지만 눈이 즐거웠다. 여자애들을 위한 캠프라서 더더욱 모든 일에서 더러운 악의가 느껴지지않은 점도 매력포인트다. 발가벗고 호수에 빠지면 어떠겠어, 어차피 한국사회에 만연한 구린 범죄같은건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이들이 이런 류를 정말 '장난'으로만 즐기고 말 수 있는 상황이 좋았다. 물론 영화 속이라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나, 가이드가 잘 되어있다고 느꼈다. 


둘 중 한명은 캘리포니아에서 왔다길래, 인터넷에서 가끔 접했던 '캘리포니아에는 긍정충만 산다.'라는 말을 얼마나 느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생각보다 그런 면은 없어서 아쉬웠지만 텐션의 미니멈이 높다는 느낌은 받았다. 캘리포니아 햇빛도 너무 좋고, 걱정 할 일도 없이 밝고 쾌활한! 삶! 긍정인간 만들기 어렵지 않다.



할리와 애니의 소소한 장난과 쌍둥이란걸 알지 못 할 때 강사들의 코믹한 반응. 이혼한 두 사람과 새로운 애인 한명, 또 주변인까지 한데 얽혀버린 상상도 못한 사건이 정말 재밌다. 일요일 낮에 햇빛 받으며 키득키득 웃을만한 영화로 딱이다. 어릴때 이 영화를 왜 자주 보게됐는지 알 것 같았다. 가족영화로 정말 좋고, 피곤한 것도 없이 가만히 보면서 즐기기 좋다. 그러니까 그렇게나 자주 TV방영한거겠지. 가끔 내가 다 수치스러운 그런 장면이 있었던 기억은 있는데... 자세히 기억 안나는거 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아, 좀.. 징그러운 장면이 있어서 10초정도 건너뛰었다. 파충류 싫어~



[사담]

과제하느라 보다말다했더니 예쁜 부분 빼곤 기억도 잘 안나는 중이다.

안써진 기억나는 부분들은 너무 뻔해서 쓰지 않았다.

CG가 아쉬운 부분 중에 가장 대단한건 그거다. 크루즈가 진짜 너무나 어색하게 생겼다는 것.


극 중 쌍둥이로 나오는 두명이 사실은 1인 2역이었다는게 꽤 충격적이었다.

나는 서로의 다른 부분을 열심히 찾았단 말이다.







일주일간 친구 : 2017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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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마다 기억을 잃는 후지미야 카오리와 그와 친구가 되고싶은 하세 유우키.

이게 또 기억에 관련된 영화라길래 찾아서 봤다. 앞 30분을 보다가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껐는데 (그만큼 진부하고 수없이 봐온 일본 청춘물의 복제판) 그때 포기했어야했다. 2시간 보는 것 보다 1.5시간 보는게 더 빠르다는 생각으로 보던걸 마저 틀었던 어제의 나를 한대 쥐어박아주기로한다.


정말 완벽하게 그냥 그런 일본 청춘 영화다.

이걸 쓰면서 알아보니까 애니메이션이 더 먼저 나왔더라. 작화가 너무나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한번도 본적 없고 들어보지도 못했다. 다른 사람의 애니메이션 리뷰를 잠깐 보고왔는데, 실사화하면서 내용이 많이 생략됐다. 근데 그 생략된 부분과 메우기 위한 각색이 영 합이 안맞아서 보는 내내 좀 어색했고 감정선을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설상가상 여자주인공의 연기가 캐릭터와 안어울리는 것 같음(이건 스타일링도 한몫한다.)은 물론이고 못한다.


당신이 혹시 일본 작품을 몇번 들춰봤거나, 오타쿠라면 대충 예상이 되는 이벤트를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다고 장담한다. 모른다면? 이벤트마다 적어두면 일본감성 완전 정복이다. 학원제, 옥상점심 도시락, 여름축제 기타등등..



카오리의 감정선은 뭔가 있는데 안읽히는 느낌이라면, 하세의 감정선은 없어서 납득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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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마다 기억을 잃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 같나요?

나는 당연하게도 뭔가를 기록하겠다고 대답하겠다. 하세도 그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지, 교환일기를 제안한다.

초등학교때 나도 교환일기를 써본적이 있는데, 꽤 재밌었다. 별거 아닌 일을 얘기하곤했는데, 그냥 이유없이 재밌었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면서 잠깐 샐샐 웃긴했으나, 그정도였다. 생각해보면 기록을 생각해내기는 어렵지 않다. 오히려 당연하게 드는 생각이다. 그런데 스스로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니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다. 매주 병원에 가면서(아마도), 자기 기억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없는 것처럼 군다는 느낌? 그러면서 나는 이러니까 저리가! 라는 식으로 사람을 쳐내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만들면 나는 당연하게도 작가가 싫어진다.


이 교환일기를 겨우겨우 쓰기 시작하면서 좋았던 점 하나는 월요일에 '하세군?' 하고 부르는 그 표정과 '응, 내가 하세야.' 라고 대답하는 얼굴.

그 씬은 몇번이고 다시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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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몰랐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이 영화 OST였다.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카나데' 라는 노래. 상상도 못한 OST라서 보다가 따라 흥얼거렸다. ㄴ(ㅇㅁㅇ)ㄱ

내가 좋아하는 커버) https://youtu.be/nDvWDex_lg8


이 영화에서 제일 좋은건 포스터와 노래.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 2015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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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보는데, 왓챠 예상 별점이 4.4인데다 명작이란 소릴 간간이 들었기 때문에 도전해봤다.

장르가 액션인건 알고 있었지만... 두시간동안 액션일거란 생각은 못했다고.

영화 구조가 (정적) - (미친 액션) - (잠깐 정적) - (액션 가득) 이렇게 생겼다.


누가 얼마나 다쳤고 어디가 어떻게 다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고싶은 사람이라 너무 많은게 터지니 상황 읽기가 힘들었다. 같이 본 후배가 납득하려고하지말라고 그랬다. 너무 웃겼지만 나는 납득해야돼서 혼자 봤다면 여러번 되돌려봤을 것이 틀림없다. 정말 너무 많은게 터지고 CG도 터지고 그래픽 디자이너도 터졌을 것 같은 영화였다. 액션이 촘촘하게 잘 짜여져서 완성도 면에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찐 액션영화라서 잔인한 장면도 꽤 많은데 의외로 이용제한 15세를 받아왔길래 신기했다. 그래서 더더욱 틀면서 이정도는 괜찮아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곧 착각임을 알게된다.) 사실 정말 잔인하거나 전투 후의 처참함 같은건 보여주지 않는데, 그 직전까지 보여주니까 이미 본거랑 비슷하게 상상이 가서 문제다. 15세 이용가라니.. 진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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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랜디드 역을 포함한 임모탄의 '물건' 으로 취급되고 있는 여자들이 사실 너무나 연약하고 보호받는 역할인 점이 상당히 피동적이고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녀들은 아마 태어나서 얼마 안됐을 어린 나이부터 실내에 감금되어 '물건'이 됐을거란 생각을 하니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정정했다. 옷도 너무나 얇고, 허술한 차림이라 아이캔디마냥 소비하고싶은건가 했지만 (그런 의도가 아주 없을 것 같진 않다) 그런 면을 부각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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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따윈 없는 세상, 미친놈만이 살아남는다.

그런 세상에도 우리는 희망을 또 나아갈 길을 찾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도의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면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하고싶은게 당연하고, 그렇담 상상하게 되니까. 그럼 그게 곧 희망이다.





[사담]

어떻게 스프레이 페인트를 그렇게 먹어도 안죽는거야?

퓨리오사 사령관 너무 사격 잘해. 정말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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