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 영화 리뷰

2019. 6. 29. 00:49

겨울왕국 : 201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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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주먹왕 랄프는 너무 자주 봤고, 토이스토리는 시즌1부터 꾸준히 안봐서 안끌리고. 그러다 안나가 보고싶어서 다시 본 겨울왕국.

개봉 당시 한번 봤다가 지금 본게 두번째다. 그때 당시에도 그래픽이 너무 잘 나와서 전율이 올랐던게 생생한데, 지금 봐도 정말 예쁘더라. 단연코 엘사가 북쪽 산에 성을 짓는 장면이 가장 예쁘지만, 엘사가 마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마다 너무 강하지 않게 완급조절한 그래픽도 정말 예뻤다. 바닥을 얼리거나 안나를 위한 눈 언덕을 만들어주는 장면, 안나의 말을 애써 무시한 채 방 안에서 눈송이를 바라보는 장면, 안나의 결혼 얘기에 거절하는 장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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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진정한 사랑으로 얼음 조각을 녹일 수 있다는 포인트가 아주 아동대상 애니메이션 같고 좋았다. 요즘 빡센 영화들만 보다가 이런걸 보니 간질간질 귀여웠다. 후반부 즈음 돼서 그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이 지금에서야 더 와닿는다. 첫눈에 죽이 맞는 풋사랑이자 첫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여겼던 안나가 올라프를 통해 남을 위할줄 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깨닫고 크리스토프를 찾아 나서는 것. 몸이 얼어붙는데도 그를 찾아 눈보라 속을 헤매다가 그 끝에 자신을 구할 그를 발견했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는 엘사를 보고 자신이 살 길이 아닌 엘사를 향해 뛰어가는 것까지의 시퀀스를 옛날의 나는 어떻게 봤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엘사의 눈물이 안나를 구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감상은 진정한 사랑을 실천한 안나가 스스로 그 얼음을 녹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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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이번에 다시보고 느낀게 몇가지 있다.

첫째로는 엘사가 내 기억에 비해 엄청나게 내 취향의 캐릭터가 아니었다는는 점. 이게 취향이 아니었단건 아니지만 다시보니 엘사가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장면들이 더 잘 와닿았다. 옛날과 달리 마법을 쓸 수 있게 됐다든가 하는 것도 아닌데 더 공감하게 됐다는게 신기할따름. 둘째로는 안나의 머리카락이 자꾸 변하는걸 몰랐다는 점. 셋째는 반전이 있어야하니까 당연히 의도적으로 그려냈겠지만, 그 캐릭터가 초반에 정말 순하고 착하게 나온다는 점. 어떤 직감으로 1회차 때부터 쟤는 악당이다. 하고 봤지만 지금보니 너무나 순둥하고 바른 사람으로 나오는 것. (ㅋㅋ)




[사담]

올라프 너무 귀여웠다. 생각보다 더더더 귀여웠어.

안나 엘사 다음으로 좋아.




알라딘 : 2019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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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감상문엔 쓰지 않았으나 2월에 알라딘 애니메이션(▲이미지)을 봤어서 실사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기억이 안났다면 몰라도 비교적 최근에 봤으니까 내용도 다 알고, 지니의 구현에 대해 기대가 없기도 했다. 그런데 '프린스 알리 페뷸러스 히 알리아바브와'를 대략 120번쯤 접하고나니까 봐야겠단 세뇌가 걸려 느즈막히 보러갔다. 개봉 후 4주만에 보러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주변에도 n차 관람하는 사람이 많은게 그제서야 뭔가 좀 기대가 되더라.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도 많았는데 유해한 장면이 없어서 아주 좋은 선택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나도 엄청 재밌게 보고왔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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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알라딘이 원제라서 알라딘이지 사실상 영화의 주인공은 자스민이다 싶을정도로 자스민의 이야기가 정말 좋았다.

온실 속 화초처럼 살라는 말, 여자는 술탄(왕)이 될 수 없다는 말에도 멈추지않고 그 자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인물로 나온다. 진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싶고, 한계를 극복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는 느낌이 강한 영화판 자스민.


우리는 같은 지위인데도 취급이 많이 다르군요.


공주의 신분으로 등장하는 자스민이 이런 대사를 하는게 앞으로도 계속 뼈 있는 말을 하겠다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었다. 대사도 당연히 꾸준히 재밌었으며, 이후 자스민이 부르는 'Speechless'는 그런 자스민의 더 강한 어필이자 그의 신념과 그가 지나온 시간을 느끼게 해주는 가사였다. speechless는 음악의 가사에 맞게 정말 강하고 또 강하게 부르는데, 촬영 당시 이 곡을 다 부르고 나서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든가 하는 말을 봤다. 그만큼 자스민이 전하고싶은 메세지는 내가 어릴적 알던 플랫하게 만들어진 공주상과는 달랐다. 나오미 스콧(자스민 역)의 노래는 꼭! 영화관에서 느끼고 오길 바란다. 그 감동으로 반년은 speechless만 듣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벅찬 감동이 있다. 여성 캐릭터들이 강한 신념을 갖고있을 때 마다 영화관에서 뜨거운 눈물 흘리게 된다. 어쩔 수 없다니까, 이런 소재의 참재미를 이제서야 느껴서 너무 즐겁다.


I won't be silenced

You can't keep me quiet

Won't tremble when you try it

All I know is I won't go speechless

speechless


'Speechless' - Naomi Scott (Aladin ost)


정말 좋았던 자스민에 대한건 위와 같고, 다른걸 얘기하자면 무슨 복식이 좋은 것 같다가 안좋고.. 단짠단짠인줄 알았다. 치마가 아니라 바지형태를 기본으로 한다는 것은 좋았다. 그러나 정말 숨을 어떻게 쉬는지 모르겠을만큼 꽉 막아둔 복부 부분의 디자인 덕분에 보는 내내 내가 복식호흡을 했다. 배우도 숨이 안쉬어지는건지 숨 쉴때마다 몸이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그게 너무 불편해보였다. 그 옷으로 저 노래를 어떻게 부른건가 싶을정도로... 


또 영화 극초반에 자스민으로 청순한 뇌를 가진.. 그런 컨셉도 해야겠다는 이상한 발상이 웃겼다. 시장거래란 원래 화폐를 내고 물자를 사는건데 그것조차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아그라바의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고 싶은.. 이런 씬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나타낼 수 있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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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애니메이션의 데포르메도 움직임도 실사화에서 구현이 안될 것 같아 기대하지 않았던 지니!

보고나니 윌 스미스는 사실 애니메이션에 있던 그 지니였던 것이다. 연기가 너무 잘어울리고 CG도 괜찮았다. 지니 단독 음악파트의 CG는 나름 2D적인 요소도 가미했다는 느낌이라 애니메이션이랑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지니가 자유로워지는 부분의 대사가 아주 조금 다른데 그런 점도 찾아보는 것도 재밌고. 영화 전반에 재밌는 점은 지니가 다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영화관에서 소리내는걸 정말 싫어해서 크게 웃는 편도 아닌데 즐겁게 웃었다. (기생충이랑 알라딘 패키지로 팔아야된다는 이유가 있는 것ㅋㅋ)





[사담]

와 옷 진짜 화려하고 짤랑거리고 너무 좋다.

역시 돈. 최고.


그리고 Speechless 남자가 부르지말라고. 주제넘는다고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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